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어려움 '가중'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어려움 '가중'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7.3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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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빌딩·매장용빌딩 공실률 증가
▲올 2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매장용(1.66%) 투자수익률이 오피스(1.59%)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료 : 국토부)


경기회복 지연으로 올 2분기 임대가격지수에서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공실률도 증가했다. 더불어 임대료가 증가면서 투자수익률이 증가하기도 해 전반적으로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부는 소득수익률(임대수익)과 자본수익률(자산가액 변동)을 더한 올 2분기 전국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59%를 기록하며 전기대비 0.14%p 상승했고, 매장용빌딩도 전기대비 0.16%p 상승하며 1.66%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로 인해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자본수익률이 크게 상승해 올 2분기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반면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은 기대심리 대비 더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신규 임차수요가 부진하면서, 오피스빌딩은 1분기보다 0.02%p 하락한 1.25%, 매장용빌딩은 0.01%p 하락한 1.27%로 나타났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빌딩은 전기대비 0.16%p 상승한 0.34%, 매장용빌딩은 전기대비 0.17%p 상승한 0.40%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은 5.63%, 매장용은 5.65%로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88%, 회사채 3.30%)과 금융상품(정기예금 2.60%, CD 2.66%) 등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2분기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부산(1.90%), 경북(1.84%), 서울(1.76%)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37%)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매장용빌딩은 울산(2.00%), 부산(1.95%), 대구(1.95%)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전남(1.13%)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하락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부동산시장 선진화방안에 따라 정확하고 객관적인 상업용부동산 임대차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오피스·매장용빌딩의 임대가격지수를 올해 1분기부터 발표하는 지수다. 지난해 1분기(100)를 기준시점 대비 표본빌딩 기준 층의 시장임대료 총액 변동률을 나타낸다.

오피스빌딩은 기업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인한 점포 축소 등의 임대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기대비 0.2%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은 세월호 사고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민간소비가 다소 개선세를 보였으나 지역적인 임대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영향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울산은 대기업 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관련업종의 임대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시장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대전, 강원 등은 임차인의 업종변경, 사무실 이동 등으로 인해 공실이 증가하면서 시장임대료가 하락했다. 또한 전북·전남 등도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서울(강남·가로수길 등), 부산(해운대·광안리), 대구(동성로) 등 기존 활성화된 상권은 탄탄한 임대수요를 기반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전남(광양 등), 강원(춘천 등), 제주 등은 중심상권의 노후화와 신규상권으로의 유동인구가 이동한 영향으로 시장임대료가 떨어졌다.

공실률(6월 30일 기준)은 오피스빌딩 12.2%, 매장용빌딩 10.5%로 전기대비 각각 1.1%p, 0.2%p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신규 오피스 공급에 비해 기업경기는 회복이 지연되어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공실률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대부분 임대계약의 만료와 임차인 변경 등으로 인한 마찰적 공실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울산(7.9%), 경기(7.9%), 부산(9.7%)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은 전기대비 0.1%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7.3%를 기록했다.

한편, 올 2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1㎡당 1만 4,800원로 전기대비 보합인 반면, 매장용빌딩은 1㎡당 3만 1,600원으로 전기대비 200원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경남이 소폭 상승한 반면, 경기·전남·경북은 소폭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1㎡당 400원 상승하며 단위면적(㎡)당 6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부산·대구·인천·울산 등도 상승했다. 반면, 대전·경기 등은 하락했다.

투자 및 임대동향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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