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억원 이상 전세APT ‘남부권’ 집중
경기도 3억원 이상 전세APT ‘남부권’ 집중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8.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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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인접한 성남·용인·안양 순 나타나
▲경기도권에서 전셋값이 3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위치한 주요지역을 보면 서울 강남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무시설이 밀접한 강남지역에 지하철을 포함한 교통망의 중요성이 드러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자료 : 부동산써브 제공)


경기도에 위치한 3억원 이상 전세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는 성남이나 용인 등 강남에 인접한 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2주 기준으로 경기도 아파트 총 186만4,044가구 중 전세가 3억원 이상 가구수는 총 18만7,57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91.57%인 17만1,755가구는 남부권에 몰려 있었으며 북부권은 8.43%인 1만5,822가구에 불과했다.

경기도에서 3억원 이상 전셋집이 많은 지역은 성남·용인·안양·수원·광명시 등 경기 남부권이 대부분으로, 북부권 도시 중 상위 10곳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일산신도시가 포함돼 있는 고양시가 유일했다.

경기도 시군구별 3억원 이상 전세 가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로 35%에 육박한 총 6만4,897가구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 북부권 전체보다 4배가 넘은 수치다. 고급 주상복합이 많은 정자동이 1만617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현동(9,094가구)·수내동(7,764가구)·이매동(7,718가구) 등 분당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용인시로 총 2만8,339가구로 집계됐다. 죽전동(9,910가구)·보정동(5,262가구)·성복동(5,076가구)·동천동(3,243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와 마찬가지로 주로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새 아파트거나 중대형 아파트가 많았다.

안양시는 총 1만7,010가구로, 평촌동(8,238가구), 호계동(4,131가구), 비산동(3,946가구) 등 평촌 신도시 내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원시는 총 1만5,471가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3억원이 넘었다.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이의동이 6,409가구로 가장 많았고 매탄동(2,986가구)·천천동(1,875가구) 등 새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경기 북부권에서 3억원 이상 전세가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로 총 1만361가구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에서는 여섯 번째로 식사동(3,589가구), 마두동(3,016가구), 주엽동(1,482가구) 등의 순으로, 대체로 식사지구 새 아파트와 일산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많았다.

남양주시와 구리시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으로 꼽히지만 3억원 이상 전세가구수는 각각 3,006가구, 2,453가구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써브는 발달된 서울 강남권 진입이 빠른 교통시설을 가장 먼저 꼽았다.

경기 남부권 도시들은 지하철·도로 등의 교통시설이 경기 북부권에 비해 더 잘 발달돼 있고 특히 강남으로 직결되는 부분에 후한 점수를 줬다. 또한 산업단지·공단·업무시설 밀집지역이 북부권보다는 남부권에 더 많은 것도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경기 남부권에 고가 전세가 쏠리는 양상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써브는 평가했다.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인접한 지역)을 원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여전히 경기 남부권 도시를 선호하고 있고 KTX·GTX 등 광역교통망도 남부권에 우선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남부권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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