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계형 보험사기 ‘급증’
상반기 생계형 보험사기 ‘급증’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09.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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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체 보험사기 적발규모 2869억 원…4만714명 집계
올 상반기에만 4만명이 넘는 보험사기가 적발되는 등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건수는 4만714명이며, 규모는 286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가량 줄었지만, 금액은 11.2%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인원은 ▲2012년 상반기 4만54명 ▲2013년 상반기 4만1953명 ▲2014년 상반기 4만714명 등으로 평균 4만명 이상이 보험사기로 적발되고 있다.

보험사기 규모는 ▲2012년 상반기 2236억원(생명 300억원·손해 1936억원) ▲2013년 상반기 2579억원(생명 333억원·손해 2246억원)▲2014년 상반기 2868억원(생명 365억원·손해 250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장기손해보험(전년대비 20.3% 증가)과 생명보험(9.6% 증가)의 보험사기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험사기 유형 중에서는 ▲사고내용조작(20.3%) ▲음주·무면허 운전(12.3%) ▲허위과다입원(11.2%)의 비중이 높았다. 허위과다입원은 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8% 증가했다.

보험사기 혐의자의 연령대는 ▲40대 1만362명(25.5%) ▲50대 1만135명(24.9%) ▲30대 9826명(24.1%) 등의 순이었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 3년간 10대와 20대의 보험사기는 꾸준히 줄었지만 50대와 60대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기 혐의자들 중에는 무직·일용직(20.6%)이 가장 많았고, 회사원(17.1%), 자영업(7.0%)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입원일당 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가 늘고 있다"며 "고령자, 무직자 등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 검찰·경찰·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 (1332,insucop.fss.or.kr)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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