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증권가를 중심으로 잠들어 있는 주식을 찾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예탁결제원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증권대행 3사는 지난 1일 오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 달 한 달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캠페인을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5년간 8685명의 주주에게 약 5300만주(시가 6538억원)의 주식을 찾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수령 주식은 아직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증권대행 3사의 올해 미수령 주식 현황을 보면 총 3억4725만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3314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장주식은 1197만1000주(859억원)으로 추산되며 비상장주식도 3억3527만9000주(2455억원, 액면가 기준)로 여전히 많은 주식이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증권대행 3사는 미수령 주식을 효과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안전행정부의 협조를 얻어 미수령 주식 소유자의 현재 주소지를 파악하여 수령절차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한 주주가 방문했을 때 3개 회사의 미수령 주식 현황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예탁결제원 로비에 공동 접수창구를 마련해 고객들이 편하게 자신의 주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사는 주주의 미수령 주식 관련 전화상담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 전용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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