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임직원 초저금리 특혜 대출 논란
금융사, 임직원 초저금리 특혜 대출 논란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10.1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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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알리안츠·악사·에이드보험 등 0% 금리 적용 대출

31곳의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자사 소속 임직원들에 대출 시 0~2%대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과 보험회사 21곳에서 임직원 1만2천563명에게 3천8억원을 대출해주면서 0~2%대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특혜를 주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과 보험회사의 임직원 소액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부 은행의 경우 소속 임직원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난 1%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보험사의 경우 0~2%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0%대 금리로 대출하는 곳은 교보생명과 알리안츠생명보험, 악사손해보험, 에이스아메리카화재해상보험 등 4곳으로 드러났다.

또한 1% 금리로 대출하는 곳은 SC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삼성화재 등 11곳으로 확인됐으며, 라이나생명은 1.5% 금리로,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등 15곳의 보험사들은 2% 금리로 대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법과 보험업법에서는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소속 임직원에게 대출을 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매년 관련 현황을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민 의원은 “고객에게는 3%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하면서 고객 돈으로 소속 임직원에게 대출하는 것도 모자라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특혜 대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십년간 이어진 이런 대출 관행을 감독당국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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