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6조 투자 계획 `역대 2번째 규모' | |
올해 30대 그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투자와 고용을 모두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에게 올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이날 자리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을 비롯한 30대 그룹 회장들은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 대비 16.3%증가한 87조150억원,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8.7% 늘어난 7만9199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실적을 기업별로 보면 삼성그룹측은 올해 그룹 전체에서 26조가량을 투자 총 1만9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올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는 국내외 총 26조5천억원으로 이중 18조4천억원을 삼성전자가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 2008년 투자했던 27조8천억원 이래 최고 수준이다. lg그룹측은 올해 1만명을 신규채용하고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총 1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7조원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뜻을 밝혔으며 채용규모도 10%이상 늘릴 전망이며 stx그룹도 약 2천명의 신규채용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투자규모를 계획하고 있는 등 대부분 그룹들은 지난해보다 투자와 고용을 모두 늘릴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그룹 총수들은 정부측에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일자리 만들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을 저해하는 제약조건을 해소해 줄 것과 노동 유연성을 저해하는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중인 지주회사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서비스업의 진입장벽 철폐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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