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대만서 정보보호법 위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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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등 12개에 달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대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6일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대만 통신규제기관 NCC(National Communication Cornmission)가 사생활 침해 혐의로 12개 스마트폰 제조사를 제소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제소된 제조사는 삼성전자, 애플, 소니, 샤오미, HTC 등으로 알려졌다.
NCC는 대만에서 스마트폰을 판매중인 이들 스마트폰 제조사가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수집과 처리, 이용에 관한 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샤오-쳉 유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 부위원장은 현지시간 5일 기자회견을 갖고 12곳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승낙 없이 무단으로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업체들은 벌금 부과나 판매금지 조치를 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CC측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이들 12개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며, 해당 업체들이 이를 거부할 경우, 최대 2억대만달러(약 72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대만에서 제품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NCC는 사전 승인 없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 데이터센터에 저장한 샤오미를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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