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협정 발효…수출 활기
한-호주 FTA협정 발효…수출 활기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12.1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중소형 가솔린 승용차 부과되던 5%의관세도 철폐
▲ 12일부터 한국-호주 FTA가 발효됨에 따라 호주산 소고기의 관세가 인하되면서, 국내 판매가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12일 발효됨에 따라 국내에 들여오는 호주산 쇠고기에 부과되던 관세가 인하된다. 호주에 수출하는 국산 중소형 가솔린 승용차에 부과되던 5%의 관세도 철폐되면서 수출에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호주산 냉동 쇠고기는 한-호주 FTA에 따라 40%에 달했던 관세가 15년간 단계별로 인하된다.

발효 즉시 관세가 2.7%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1월1일에는 또 2.7%포인트 인하돼 약 3주일 만에 5.4%포인트의 관세가 인하된다. 호주산 와인의 경우 그동안 15%의 관세가 부과됐었으나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낮아질지는 수입업체의 가격정책이나 시장의 경쟁 관계, 유통마진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 인하로 가격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호주 수입품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철광석과 유연탄은 이미 대부분 무관세였기 때문에 포스코 등 철강업계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호주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가솔린 중소형 승용차와 디젤 화물자동차, TV, 냉장고 등의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되면서 좋은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소형(배기량 1천∼1천500cc)·중형(1천500∼3천cc) 휘발유 승용차에 붙는 관세의 경우 한국산과 일본산 모두 FTA 발효 즉시 철폐하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품목에 따라 FTA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철폐하게 된다.

호주는 국내총생산(GDP) 1조5천억 달러, 1인당 GDP 6만5천 달러로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며,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한국의 대 호주 수출이 95억6천300만 달러, 수입 207억8천400만 달러 등 총 303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

호주와의 FTA는 지난해 말 실질적으로 협상이 타결돼 지난 4월 8일 서명됐으며 주요국과의 FTA 중 10번째로 발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