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부총리는 7일 “유가하락은 기본적으로 공급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요부족에 따른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디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공급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수요 부족에 따른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며 “오히려 유가하락은 경제회복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유가하락이 실질소득을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 하는 경제회복의 계기로 활용하도록 모든 부처가 힘(지혜)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하락은 기본적으로 공급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요부족에 따른 디플레이션과는 다르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오히려 유가하락이 소비자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정책기관 등 연구기관의 전망대로 국제유가가 평균 배럴당 6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30조원 상당의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있고, 원유수입 증대에서 300억불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가하락이 적기에 반영돼 실질소득 증대와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활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등 다른 위험요인과 겹칠 경우 한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