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바 무역·금융제한 전면 해제
美, 쿠바 무역·금융제한 전면 해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1.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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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송금 제한도 크게 완화…오늘부터 시행
50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미국과 쿠바가 실질적으로 관계를 복원시켜나가고 있다. 쿠바는 미국인 정치범 53명을 석방했고, 미국 정부는 쿠바 여행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대쿠바 무역 및 금융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과 송금 제한도 크게 완화되며, 이번 조치는 16일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반세기 이상 지속된 양국 간 적대관계를 해소하기로 합의한 후 구체적으로 나온 첫 조치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쿠바는 미국 정부와 비밀교섭을 진행했고, 이 때 자국 내 정치범 53명을 석방하면서 미국에 진전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이번 조치로 먼저 미국에서 쿠바로 가는 여행 제한이 풀리고, 여행사들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쿠바 여행지에서 신용카드 등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면세품은 400달러, 담배와 술은 100달러까지 허용된다. 여기에 500달러로 제한됐던 분기별 송금액도 2000달러까지 늘어난다.

기업들도 쿠바 진출이 가능해져 이통통신사, 금융회사, 건설사 등이 쿠바에 들어가 영업할 수 있다.

미국의 제이컵 루 재무부장관은 “여행, 상업,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상 협력관계를 이뤄 쿠바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쿠바는 미국 정부와 비밀교섭을 진행해 자국 내 정치범 53명을 석방했고 미국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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