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 영업정지 및 단통법 영향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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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통신업계의 번호이동자 숫자가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865만명선에 머물렀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유무선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는 865만4125명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295만1821명으로 가장 많고 KT 241만4590명, LG유플러스 217만80명 등의 순이었다.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가 연간기준으로 1천만명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8년 만이다.
번호이동자는 2007년 1천18만9779명으로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3년(1천116만5786명)까지 1천만명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이에 대해 이통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통 3사가 번갈아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는 등 악재가 겹쳤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번호이동시장이 예전처럼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뜰폰(MVNO)으로의 번호이동은 111만7634명으로, 출범 첫해인 2012년에 기록한 9만8177명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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