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업무복귀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업무복귀
  • 최희 기자
  • 승인 2015.02.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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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땅콩 회항' 사건 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1일 업무에 복귀했다. 사건 발생 50여일 만이다.

대한항공에 의하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해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 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미국 뉴욕 간 여객기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박 사무장이 국내선에 탑승한 것은 보직 순환에 의한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또한 장거리 노선만 운행하면 힘들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근무자도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며 아마 이번 달 비행 일정 중에도 장거리 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번 비행 이후 곧장 부산∼일본 나고야 간 여객기에 사무장으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의 사무장이었던 박 사무장은 조현아 부사장 지시에 의해 이륙 직전이던 여객기에서 하기했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무마를 위한 대한항공 측의 위증 지시와 회유 등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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