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코멘트
한신평,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코멘트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5.02.0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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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월 4일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하여 Special Comment를 발표했다.

현대증권(이하 ‘동사’)의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그룹이 주축이 돼 구성한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퀴티코리아(이하 ‘오릭스PEF’)를 선정했다고 2015년 1월 30일 밝혔다. 앞서, 2014년 4월 현대그룹은 산업은행과 함께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금융 3사를 재산신탁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산업은행과 최종 협의를 마친 바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22.6%)와 동반매각권을 가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지분(9.5%), 나티시스은행 지분(4.7%) 등 모두 36.9%이다. 지분매입가는 1조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인수자금에서 오릭스 계열 자금비중은 10%~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현대그룹 재투자(최대 30%)와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산업은행과 협의해 오는 3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해 상반기 중에 지분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사의 지분매각액을 1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대그룹의 실질 현금유입 규모는 일부 지분 재투자(3,000억원)와 현대증권 지분 신탁을 통한 자산담보대출 상환(2,000억원)을 차감한 약 1,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사는 현대증권에 대하여 ‘AA-/안정적’(회사채) 및 ‘A1(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기준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1,400억원을 상회하였으나 주요 사업부문인 위탁매매부문의 부진, 선박펀드 투자 실패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2012년과 201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였다. 동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점통폐합,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였다.

오릭스PEF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오릭스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한 영업기회 확대가 기대되나, 오릭스그룹의 오릭스PEF에의 투자비중이 10~20%로 상당히 낮은 편임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동사에 대한 유사시 재무적 지원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는 향후 오릭스그룹의 동사 지분 인수 진행 경과, 실질적인 경영권 및 지배구조의변화가 동사의 영업 및 재무안정성, 시장지위, 사업전략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오릭스그룹은 1964년 일본에서 설립되어 대부업, 부동산 개발·투자, 자동차 렌탈, 생명보험, 벤처캐피털, 자산관리, 저축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이다. 동경 및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고 있으며 2014년 3월 말 기준 일본 내 1,274개의 거점을, 전세계 36개국에 544개의 해외거점을 두고 있다.

Maintenance Leasing과 Corporate Financial Services 등 전통적 사업부문에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Real Estate, Investment and Operation, Retail, Overseas Business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 2014년 3월 말 총자산은 9조 694억엔이며, FY2014에 1조 3,417억엔의 영업수익과 1,868억엔의 순이익을 창출하였다.

오릭스그룹은 2002년 대한생명 투자를 시작으로 푸른2저축은행, OSB저축은행, STX에너지,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2014년 9월에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오릭스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오릭스캐피탈코리아, OSB저축은행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금융그룹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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