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보복전 본격돌입, IS근거지 맹폭
요르단, 보복전 본격돌입, IS근거지 맹폭
  • 최희 기자
  • 승인 2015.02.0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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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IS테러범 처형을 예고했던 요르단의 복수전이 시작되었다.


공군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산채로 화형시킨데 대해 분노한 요르단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보복 공습을 퍼부었다. 요르단 공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됐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 등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영했다.

이에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의 공습이다.

요르단 당국이 한편으로는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요르단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가라앉히려는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감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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