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리와 회담…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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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오후 3시 국회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체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1년 3월 현 체코 대통령인 밀로스 제만 당시 총리의 방한 이후 14년 만이다.
정 의장은 이날 “한국기업의 체코 투자진출 적극지원에 감사드리다”며 “앞으로 체코의 파르부디체 국제공항 확장이나 고속도로 건설 등을 비롯해 원자력, 방위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소보트카 총리는 “방한 목적 중 하나는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계획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이 동반자 협력관계로 격상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남북화해와 북한의 정상화를 위해 체코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되고, 북한이 정상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보트카 총리는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북한체제는 비민주적이고 외부환경에도 움직이지 않는 강경한 체제”라며 “체코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북한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이겠지만 북한체제가 빨리 정상적이고 국제적, 세계적 무대에서 한 일원이 되도록 희망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우리나라는 석유나 가스, 철광석 등 부존자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세대의 어머니들이 자식들의 교육에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오늘이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 손을 잡고 협조해나가면 양국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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