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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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09~2013) 이륜차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륜차사고는 2009년 1만9122건에서 2013년 1만6381건으로 감소추세하고 있으나, 3.1절에 발생한 이륜차사고는 2010년 27건, 2012년 35건, 2013년 4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에 따르면, 경미한 사고에도 운전자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이륜차의 특성상, 치사율이 사륜차의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이륜차사고 발생률은 서울(2만2085건), 경기(1만1598건) 등의 순이었으나 전체사고에서의 점유율은 울산이 11.1%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이륜차 사고건수는 제주가 28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구(276.6건), 전남(266.2건), 경북(255.9건) 등의 순이었으며, 경기(96.0건), 대전(89.1건) 등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경기(607명), 경북(430명), 서울(396명)의 순이었으나 전체 사망자에서 이륜차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서울이 1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울산(15.3%), 부산(15.2%), 경북(14.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운전자 연령층별로는 20세 이하(30.2%)가 가장 많았으며, 21~30세, 65세 이상의 순이었는데, 사륜차에 비해, 20세 이하의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세 이하 연령층의 사고 점유율은 사륜차사고(1.3%)에 비해 이륜차사고(30.2%)는 20여배에 달했다.
면허경과년수별로는 5년 미만(37.5%), 15년 이상(19.4%), 5~10년(12.2%)의 순이었는데 특히, 경력 1년 미만의 초보운전자 사고율이 사륜차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아 이륜차 초보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미만 초보운전자 사고 점유율도 자동차사고가 3.6%에 불과한 반면, 이륜차사고는 17.8%에 달해 5배가 넘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이륜차의 경우 사륜차와 달리 차체의 주행안전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기에 위험한 곡예운전이나 과시운전 등은 대형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 안전운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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