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후생활보장 ‘안전판’ 역할
국민연금, 노후생활보장 ‘안전판’ 역할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5.03.1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부 연금수급자 21만쌍…여성 비율도 40.6%
▲ 연도별 국민연금 지급현황(단위:명, 백만원).


지난해 총 13조8천억원 지급
올해 415만명에 16조원 예상


#1.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 모씨(남, 69세)는 국민연금에 18년 동안 가입 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월 100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2.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장 모씨(여, 65세)는 지난 2009년부터 노령연금을 수령중이며, 연금수급자 봉사단 참여를 통해 장애인 돌봄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3. 서울 강남구에 사는 A(65)씨로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8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21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09년 11월부터 매월 130만원 상당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은 지난해 375만 명의 수급자에게 13조7,799억 원의 연금(매월 1조 1,483억 원)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총 급여의 82%인 11조3천억원이 노령연금으로 지급됐으며, 유족연금과 장애연금이 각각 10.6%, 2.4%, 일시금이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수급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0.6%로 전년보다 7만6천명이 늘어났다. 유족연금수급자 중 여성은 92.5%, 분할연금수급자 중 여성은 88.2%로 남성에 비해 12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노후준비가 취약한 여성의 소득보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별 지급현황을 보면, 서울(69만명)이 2조8,339억 원으로 제일 높았으며 경기도(72만명)가 2조 8,15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1인당 지급액은 울산지역(연 4,832천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652만명)의 34.8%인 227만 명이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고, 최근 5년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1.2배로 증가한 반면 수급자 수는 1.8배(2009년 1,265천명→2014년 2,268천명)로 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국민연금 수급자 동호회 및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적극적인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또한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수급자도 현재 214,456쌍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24.3%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중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하여 월 251만원을 수령 중이며, 은퇴부부가 기대하는 부부합산 최저 생활비인 월 136만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는 3,428쌍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중 전업주부 등 여성의 임의가입 비율은 84%이다.

노령연금의 경우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수령월액이 높은데,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가 2008년 최초 1만3천명에서 2014년 말 14만 4천명으로 7년 만에 11배로 늘어났으며 현재 월평균 87만원의 연금을 수령 중이다.

올해는 총 415만명 수급자에게 월 1조3,823억원씩 총 16조5,875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급자와 연금지급액이 모두 각각 40만명, 2조8,076억 원이 늘어나며, 향후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