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핀테크 제약, 적극 해결할 것”
임종룡 “핀테크 제약, 적극 해결할 것”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3.2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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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도 조속히 추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핀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지원과 규제 개혁을 위해 노력할 뜻도 내비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강남의 창업지원공간(MARU 180)을 찾아 핀테크 스타트업자 및 제휴 사업자 등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임 위원장은 이날 “증권사의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진출을 허용하겠다”면서 “전자증권과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 등도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윤 위버플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광열 동부증권 부사장, 구희진 대신증권 부사장, 정승화 예탁결제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증권사 관계자들은 “증권사도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와 함께 “전자증권과 크라우드 펀딩 제도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2분기 중 금융투자규정을 개정하겠다”면서 “전자증권 제도 도입은 상반기 중 관계부처 테스크포스(TF)를 구성·논의하고 하반기 중 제정안 국회 발의할 것"이라면서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 법률의 조속한 국회통과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조만간 뱅크월렛 카카오 등과 같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핀테크 사업자들은 활용 가능 금융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등이 빅데이터 활용 핀테크 사업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데이터 공유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빅데이터 활용 기반 시스템 구축, 핀테크 지원센터 설치 등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핀테크 성공사례의 조기 출현을 위해 앞으로도 핀테크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프라인 위주의 현행 금융규제를 비대면·쌍방향·신속성이라는 온라인·모바일 금융 환경에 맞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핀테크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3배 이상 성장했고 영국은 지난해 ‘핀테크 산업육성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경간 상거래가 급증하고, 온라인·모바일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금융산업이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핀테크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으로, 지금이야 말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격려했다.

또한 “핀테크는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자의 변화된 요구를 금융이 수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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