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03.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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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안 의결 이어 임원 퇴직금 지급기준 변경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 안건을 큰 반대 없이 의결했다.

조 부사장은 2012년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돼 3년 임기를 채우고 이날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임원 퇴직금 지급 기준 변경을 확정했다. 부사장 이상에 대해 1년에 4개월분의 퇴직금을 주던 것을 성과에 따라 1년에 3∼5개월로 차등화했다.

회장에 한해 ‘1년에 6개월분’이라는 지급 규정을 신설했다. 전무, 등기 상무는 1년에 2∼4개월분, 비등기 상무, 상무보는 1년에 1∼3개월분의 퇴직금을 받는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의결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4100억원과 73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총 2조7652억원을 투자하고 B747-8i 등 17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제동레저, 정석인하학원 등 한진그룹 11개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한항공 5억7094만원, 한진 4억3678만원, 한국공항 5억4205만원 등으로 15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고 있으며, 비상장된 사내이사 보수까지 합하면 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총재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 사외이사들이 유상증자나 한진해운 투자 등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오너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는 다시 선정해야 하고, 이사 보수도 삭감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편 조양호 회장도 주총에 참석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진칼 주총 의장으로 참석하면서 대한항공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는 총 440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3877만1713주로 전체의 64.8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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