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 50개국 육박, 일본은 당혹감
AIIB 참여 50개국 육박, 일본은 당혹감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4.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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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북미 제외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50개국에 육박했다. 이에 참가유보를 결정한 일본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시아인프라은행(AIIB)의 마감일인 지난 달 3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예정창립회원국 포함)은 모두 46개국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까지 동참 의사를 밝혔고, 또한 대만까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가국은 49개국이 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최종 발표될 참가국 공식 집계에는 빠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 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가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30개국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두 번째로 많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노르에위, 아이슬란드까지 14개국이 가입 신청했다.

대양주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브라질과 이집트가 참여했다.

AIIB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처음 제안했으며, 자본금 500억 달러(약56조원) 규모로 출발해 10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IIB 참가를 보류했던 일본은 예상보다 많은 국가가 참여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는 AIIB 의사결정의 투명성 결여 등을 지적하며 미국과 함께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G20 가입국 중 절반 이상(14개국)이 가입을 신청했고, 유럽 선진국들도 앞다투어 가입하자 상황 판단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렇게까지 많은 나라가 참가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애초 45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사태를 상정하지 않은 외교의 오산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마이닡치신문은 “정치권 일각에서 중일관계 개선과 일본 기업의 이익 등을 감안해 조기에 가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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