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국책은행, 인프라사업 금융협력 위해 손 잡아
한-콜롬비아 국책은행, 인프라사업 금융협력 위해 손 잡아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5.04.2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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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인프라사업에 대한 수주 경쟁력 제고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덕훈 은행장은 콜롬비아 개발은행(Financiera de Desarrollo Nacional , 이하 ‘FDN’)과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콜롬비아 보고타시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네스또르 라울 파구아 구아우께(Nestor Raul Fagua Guauque) 콜롬비아 개발은행(Financiera de Desarrollo Nacional) 부행장이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콜롬비아 개발은행은 콜롬비아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 제공, 민간자금 유치, 프로젝트별 금융조달 방안 수립 등을 위해 2011년 콜롬비아 정부가 설립한 정책금융기관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시 대통령궁에서 네스또르 라울 파구아 구아우께(Nestor Raul Fagua Guauque) FDN 부행장과 만나 ▲ 콜롬비아 인프라사업에 대한 공동 금융구조화 및 금융지원 ▲ FDN에 수은의 금융자문 경험 전수 ▲ 각종 정보공유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중남미 주요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이 임석했다.

이 행장은 서명식 직후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기관간 공고한 협력관계가 구축돼 콜롬비아 인프라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사업에 대해 효과적인 금융조달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수은은 콜롬비아 인프라사업의 초기 준비단계부터 금융조달방안 수립에 적극 참여해 한국 기업에게 보다 유리한 진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되면 두 나라간 교역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두 기관의 공동 금융지원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콜롬비아의 인프라 개발과 한국 기업의 중남미 건설·인프라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 2012년 9월 LG CNS가 보고타시에 교통IT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1억2000만달러 규모의 PF금융을 제공하고, 신한·우리은행 등 국내 민간금융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수은은 이 금융지원 경험을 통해 콜롬비아의 PPP(민간협력사업) 관련 법률제도와 인프라사업 추진 절차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한편 수은은 콜롬비아와 함께 브라질·페루·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정부부처, 주요 발주처, 금융기관 등과 금융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기업이 참여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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