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승인금액 145조원…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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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카드결제와 체크카드 성장세와 함께 편의점과 대중교통 부문의 카드결제 승인 실적이 두드러지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5.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연간 카드싱인금액 증가율(6.1%)을 넘어서지 못한 수준이며, 심지어 전년동기 증가율(6.2%)에 비해 0.1%p 감소한 수치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이에 대해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국내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2015.1분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추정치)는 2.1%로 전년동기(3.8%) 대비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세효과가 있는 지급결제수단인 카드사용이 증가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의 스프레드는 4.0%p로 전년 같은 기간(2.4%p)보다 1.6%p 확대됐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는 “이렇게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하락한 것은 지불결제수단으로써 카드의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7973원으로 지난해 동기(5만1560원) 대비 7.0% 감소했다. 이는 카드승인 금액보다 건수가 큰 폭으로 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4%로 매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기간 전체카드 승인건수 중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도 37.1%를 차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소득공제율에 따른 다양한 상품개발 덕분에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지난해 1월과 2월 2만8295원에서 올해에는 2만6321원으로 7.0% 떨어졌으며, 신용카드도 지난해 1분기 6만3916원에서 올해 1분기 6795원으로 4.9% 줄어들면서 카드결제 소액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통업종 승인금액은 20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는데,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업종의 1분기 승인금액이 1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대중교통에서 승인 실적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감소했던 여객선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증가세(1.0%)로 전환되고, 카드결제 편의성이 높아진 고속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22.1%)하면서 젼년 동기 대비 18.0% 상승했다.
그러나 독서인구 감소 추세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서점업종의 승인금액은 작년 동기(7400억원)와 비교해 3.5% 줄어든 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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