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수료 수익 전년대비 14.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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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업계의 영업환경은 악화되는 반면, 신용조회업계는 개인·기업의 신용조회 수요가 증가하면서 총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채권추심회사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은 전년 대비 64.8%(89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조회회사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4.1%(15억원) 감소했으나 KCB를 제외할 경우에는 8.4%(27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추심회사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익은 유사하나(0.6% 증가) 채권추심업계의 인력감축 등으로 인건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며, 신용조회회사는 개인·기업 신용조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회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482억원(14.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29개 신용정보회사(채권추심업 22개, 신용조사업 1개, 신용조회업 6개 등. 겸영사업자 4개사 제외)가 영업 중으로, 점포수 및 종사자수는 각각 466개, 1만7647명으로 전년말 대비 2.1%(10개), 4.3%(787명) 감소했다.
재무현황을 보면 지난해말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834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29억원(5.4%)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626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2억원(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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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실적을 보면 먼저 채권추심업의 경우 수수료수익이 6080억원으로 전년(6041억원) 대비 소폭 증가(0.6%)했으나 2013년을 제외할 경우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특히 2010년 이후 매년 연평균 5.1%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업체간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에 채권추심 물량(신규추심수임액금-반환·해지금액)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조회업 실적은 개인CB 이용수수료 수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대비 438억(25.0%) 증가했으며, 기업CB 이용수수료는 1112억원으로 전년대비 95억원(9.4%) 증가했다.
신용조회업의 총 수수료수익은 2006년 이후 매년 연평균 23.5%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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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신용정보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3억원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이는 채권추심회사의 인력감축에 따른 인건비 감축에 기인했다”면서도 “채권추심업의 경우 저성장 기조 및 공적채무조정 활성화 등으로 채권 회수율이 낮아져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어려워진 영업환경 하에서 채권추심회사의 불법채권추심행위가 반발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신용정보회사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실태 및 보안대책 수립·이행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권추심업계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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