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부산은 지난 3월 초, 연회비 45만원의 특화형 회원제 ‘트레비 클럽-객실‧식음형’을 개편했다. 사진은 롯데호텔부산이 지난해 9월 18일 호텔의 트레비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연 센터피스 강좌 모습.

저렴한 연회비로 보다 나은 수준의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메스티지’ 회원제가 호텔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메스티지’ 회원제는 수백만원을 웃도는 기존 카드사의 연회비와는 달리 30~50만원의 회비로도 호텔에서 무료 이용권, 할인 혜택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지난 3월 초, 연회비 45만원(세금 포함)의 특화형 회원제 ‘트레비 클럽-객실‧식음형’을 개편하고, 지난 12일부터 트레비 클럽 회원 전용 유무료 교양 프로그램인 ‘상상 프로그램’에 나섰다.

호텔의 트레비 클럽은 신용카드 업계의 ‘매스티지 카드’와 같은 매스티지 상품이다. 매스티지 카드는 ‘VVIP 카드’보다는 저렴하고 일반 카드보다는 높은 수준의 연회비를 받고 그만큼 고가의 혜택들을 제공하는 카드로, 대중을 뜻하는 ‘매스(mass)’와 특권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이다.

그만큼 매스티지를 사용해 과거 일부 최상위 고객만 누릴 수 있었던 최상급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트레비 클럽-객실‧식음형의 연회비 45만원이 대중적이라고 선뜻 와 닿지는 않지만, 호텔이 연회비 125만원으로 별도 모집하고 있는 프리미엄형 회원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 제공되는 혜택들을 봐도 지불한 연회비의 최대 3배를 돌려받아 인기를 더하고 있다.

특화형 트레비 클럽은 호텔 이용 패턴에 따라 객실형과 식음형의 두 가지로 가입할 수 있다. 유형에 따라 각각 숙박시 혹은 식사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과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더욱이 유형에 상관없이 기타 시설 및 제휴 업체 상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롯데호텔부산 외 롯데호텔의 4개 지점에서 객실은 최고 35%를, 패키지 상품은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서울, 제주, 울산 등 주요 도시에 롯데호텔 체인이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다.

롯데호텔부산은 트레비 클럽 회원 전용 교양 프로그램인 ‘상상 프로그램’을 가동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호텔 셰프와 함께 타르트 등을 만들어 보는 요리 강좌, 호텔 전담 플로리스트의 꽃꽃이 강좌, 크리스탈 참 팔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예 강좌, 자산 관리 강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여행 프로그램은 매 시즌 조기에 신청이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금오산과 청도 와인 터널 등 대구 일대를 둘러보는 전일 일정의 코스를 2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상 프로그램 또한 유선상 예약이 가능하며, 회원 번호를 알고 있는 경우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취소 및 환불은 행사일 7일전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