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서비스 시점과 맞추기 위한 것’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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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기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가 7월 말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9월경 ‘갤럭시노트5’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이 시점보다 2개월이상 빨라진 것이다.
이 보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7월 예정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갤럭시노트5는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후 처음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의 초기 흥행여부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6월 중순 갤럭시노트5 최종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전 부문 개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중순부터 시제품을 주요 거래처에 선보여 최종 사양을 확정하고 사전주문을 받아 7월 하순 정도면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노트시리즈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개막 전날 공개해 온 바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을 토대로 이번에도 ‘노트5’를 9월에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에 맞춰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출시시점 조절은 그러나 전시회 행사보다는 경쟁자인 아이폰에 대한 견제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최근 프리미엄폰의 품질이 평준화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10월 아이폰이 삼성폰이 자랑하던 대화면을 채용해 출시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는 판매량을 독식하고 있다.
출시 이후 매 분기별 판매량이 5000만대를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에는 차기 아이폰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은 견제전략을 펼칠 수 밖에 없게 됐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갤럭시노트5’는 전작인 ‘갤럭시노트4’를 계승하면서 기능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AP는 삼성의 자체개발한 엑시노스칩이 탑재된다.
해외 주요 IT블로그 등에 따르면 메탈 소재와 유리가 결합된 모습으로 디자인된 노트5의 화면크기는 5.89인치, 엣지 모델의 경우에는 5.78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께는 7.9mm 로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S펜 기능도 전작보다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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