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정년연장 도입, 청년실업 문제 우려”
이주열 “정년연장 도입, 청년실업 문제 우려”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5.2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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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10%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60세 정년 연장 도입을 앞두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우려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장들은 이 총재의 의견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22일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총재는 “고용이 가장 큰 이슈”라면서 “내년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앞으로 2~3년간은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고용통계에서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벌써부터 고용 대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금융기관들이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 실시를 통해 신규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시행은 정년연장 시행을 앞두고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들도 정년연장에 따라 청년실업 증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부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이 인건비 절감을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국민, 신한, 농협, 외환, 한국씨티, 한국스탠다드차타드 등 6개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을 계기로 앞으로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에 맞춰 금융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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