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영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 제안
임종룡, 한·영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 제안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5.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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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간 협업·위안화 허브구축정책 등 다양성 논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영국 금융당국에 양국이 핀테크 육성을 위한 협력, 건설회사 간 협업, 위안화 허브구축정책 등을 함께 논의해 가자고 제안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회관에서 한국·영국의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2차 한-영 금융협력 포럼’을 영국 측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13년 11월 대통령 방한 당시 합의한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차 한-영 금융협력 포럼’을 지난해 4월 개최한데 이어, 금융 협력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울에서 제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은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과 핀테크 산업 육성, AIIB 설립 등 양국의 금융 분야 주요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제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여 온 영국과 세계적인 산업·기술 경쟁력 및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한국이 협력한다면 양국 금융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위한 양국간 금융감독 협력 강화, 당국간 핀테크 육성 정책 공유 및 양국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모색, AIIB 가입을 계기로 양국 금융회사와 한국 건설회사 등의 협업, 위안화 허브구축정책에 있어 글로벌금융중심지인 영국과 실물경제에 기반한 한국간 상호 보완 등을 제안했다.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BOE) 부총재 겸 PRA(건전성감독청) 청장도 축사를 통해 “양국 금융협력에 대한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제1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에서 논의한 위안화 국제화 관련 사업과 이번 제2차 포럼을 통해 논의되는 핀테크산업 모두 금융업계에서는 사업기회를, 금융당국에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당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HSBC 및 삼성자산운용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국의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금융회사 관점에서 제안했고, 이어진 세션별 토론에서는 한국의 RQFII 영업 현황, 양국의 위안화 공급 확충 방안,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Level 39(런던 핀테크클러스터)와 Barclays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 조성 및 핀테크 창업기업 육성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했으며, 양국 참석자들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개선 과제,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 핀테크 기업의 금융규제 환경적응을 위한 지원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PRA 청장이 주재하는 금융감독당국간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개최됐으며, 한국 측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참석해 외환위기시 그림자금융 사례를 설명하고 차기 FATF 의장국으로서 자금세탁방지 업무 협력을 논의했고, 영국 측은 재무부와 PRA, FCA가 참석해 영국의 금융감독체계와 대형은행에 대한 감독 방안 등에 대해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Level39과 핀테크 지원센터가 국내에서 역량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양국 핀테크 관련 기업·투자자의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향후 양국 금융회사, 핀테크 및 IT 기업, 벤처투자회사 등 투자자가 전략적 제휴·상호진출·창업 초기기업 투자·육성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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