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이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14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6.2%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첫 증가다. 4개월 동안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달 수입은 1.2% 증가한 68억4000만달러로 74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 ICT시장의 역성장 전망과 5월 전체수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ICT 무역수지가 올 처음 70억달러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휴대폰은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갤럭시S6, G4) 출시와 부분품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6.6% 늘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3.9% 감소한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SSD)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9.4%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TV는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각각 4.8%, 46.5%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을 살펴보면 휴대폰의 경우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OLED, 터치패널 등 부품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4.6% 늘었다. 반도체 역시 시스템반도체 수입 등으로 9.5% 증가했다.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국 등 현지 생산 강화로 2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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