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우리 정치 기본은 대화와 타협"
정몽준 "우리 정치 기본은 대화와 타협"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2.01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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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일 "우리 정치현실이 지금 당장은 대립과 갈등의 수렁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을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진흙 속에서도 연꽃을 피워내는 처염상정(處染常凈)의 마음을 갖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각종 쟁점사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정치권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대표는 지난주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던 일을 언급,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를 통해 미래를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을 보면서 과거에 매달려 갈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생각하게 됐다"며 '대화와 타협'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 정치인들은 늘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자신이 더 큰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의욕과 야심에 국가대사를 자기 본의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인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려면 자신을 희생해야 하며, 나라가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대표는 "세계화시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치인들은 '경제는 그런대로 굴러가는 것 아니냐'는 무책임한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작은 모순이 쌓이면 큰 모순이 되고 큰 모순이 발생해 나라 전체에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이 imf"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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