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조달, 회사채 중심 늘어
기업 자금 조달, 회사채 중심 늘어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2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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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발행 감소 불구 전단채 발행 대폭 증가
▲ 회사채 발행 추이 (제공=금감원)
올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회사채 발행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감원의 ‘2015. 상반기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65조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58조1468억원) 대비 7조5806억원(13.0%) 증가했다.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증가한 것은 전체적으로 주식발행은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중 기업공개는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증가폭은 미미해 여전히 소강상태로 나타났다.

코스피기업의 기업공개는 전년 같은 기간(7건) 보다 29건 늘어난 36건으로, 금액은 1052억원에서 482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상반기중 유상증가는 대기업 편중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발행규모는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유상증자는 1조7066억원으로 전체의 97.0%를 차지했다. 주요 회사는 대한항공이 4986억원, DGB금융지주 3154억원, 엔에이치엔엔터테이먼트 2732억원, 현대상선 2373억원 등이다.

작년 10월 이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1월 저점을 찍은 후 다시 회복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말 회사채 잔액은 395조535억원으로 전년말(383조3268억원) 대비 11조7267억원(3.1%)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등급 발행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84.7%, 하반기 80.8%, 올해 상반기 76.5% 등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BBB이하 등급 발행비중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등급간 양극화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투자 용도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운영·차환자금 대비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중 CP·전단채 총 발행액은 CP 발행이 감소했음에도 전단채 발행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CP발행규모는 축소됐으나,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정기예금 기초 ABCP의 수요 증가로 ABCP비중은 증가했다.

전단채는 증권사 콜차입 전면 금지로 초단기 자금 조달을 위한 증권사 발행액이 급증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잔액은 CP 131조1594억원, 전단채 28조50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조3613억원(1.8%), 6조8473억원(3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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