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3% 성장, 메르스 가뭄 악재 반영
2분기 GDP 0.3% 성장, 메르스 가뭄 악재 반영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7.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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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제공=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가뭄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서비스업과 농림어업 등에 피해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하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이번 2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2% 성장한 수치다.

이는 2009년 1분기(0.1%) 이후 분기 기준으로 6년여만에 최저치로,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인해 서비스업과 농림어업 등의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되고, 수출은 낮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어 0.3%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며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7%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감소했으나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0.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증가했으나 농립어업이 큰 폭으로 감소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농림어업은 가뭄 등의 영향으로 11.1% 감소했고, 제조업은 휴대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감소해 0.1% 성장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늘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어난 영향을 받아 0.5% 증가했다.

이번 GDP 속보치는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이용하지 못해 추후 공표될 GDP 잠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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