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개 공기업 성과급 잔치 '펑펑'
국내 30개 공기업 성과급 잔치 '펑펑'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5.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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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성과급 '톱' 총 8900여억원


▲ 2014년 기준 공기업의 총 부채액은 429조 32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0개 공기업이 임직원들에게 대규모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기업 30곳이 2012~2014년까지 3년간 총 3조 498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 성과급으로만 3조 4900억원, 기관장 성과급은 76억 3000만원 규모였다. 직원 1인당 연평균 성과급은 1400만원, 기관장 1인당 8400만원을 지급한 셈이다.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로 지난 3년간 1만 9000여명에게 8968억 9200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철도공사(4857억 300만원)와 한국수력원자력(3394억 99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2376억 6120만)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2005억 4800만원)·한국도로공사(1950억 8000만원)·한국가스공사(1243억 7200만원)·한국남동발전(1223억 3500만원)·한국동서발전(945억 700만원)·한국서부발전(939억 710만원) 순으로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공기업의 총 부채액은 429조 3216억원(2014년 기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공사가 108조 8833억원으로 부채규모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137조 880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공기업 부채의 절반 이상인 57.4%에 달한다.

이애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적자, 부채 2조2825억원,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120% 직원 18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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