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습도박 혐의 관련 조만간 소환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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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50) 대표가 해외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사항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 대표는 검찰로부터 어떤 조사 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대표가 마카오 등에서 수시로 인출한 도박 자금이 회삿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출처를 파악 중이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09년 창사 이래 메르스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과 국세청 세무조사, 그리고 정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까지 겹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공개(IPO) 시점도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정 대표 외에 다른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의 알선을 받아 원정도박을 한 의혹이 있는 기업인 두세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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