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국회에서 열린 이기택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이기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대법관에 대한 자질, 도덕성 등이 집중 이뤄졌다.

이 후보자는 “법원은 본질적으로 소수자와 약자 배려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소수자의 목소리, 낮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는 “앞서 제기된 의혹들을 보면 적절치 않았다”면서 “사려 깊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사회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겠다면 과거에 조금 더 청렴하게 살아야했던 것 아니냐”며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 인권의 최후 보루가 대법원”이라고 질타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 후보자의 다양성 언급은 궤변"이라며 "과연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삶을 살아왔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후보자의 재산 증식 방식과 병역 면제, 거주지 등을 살펴보면 소수자 보호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의원도 "대법관들의 판결이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괴리가 생기고 있다"면서 "최근 대법원의 판결이 사회 변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도읍 의원은 "학력, 출신 등 외형적인 부분에서 대법관의 실제적인 경험과 가치관이 투영되지 않겠냐"며 "지금 대법관 구성으로서는 다양성이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앞서 제기된 의혹들을 보면 적절치 않았다”면서 “사려 깊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