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임원 성과급 잔치 '도마위'
강원랜드, 임원 성과급 잔치 '도마위'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09.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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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이사회 규정, 경영성과 향상 동기부여 차원"해명
강원랜드가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 ENT)가 설립이후 6년간 500억원에 가까운 적자에도 불구 임원들이 성과급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랜드는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013년까지는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상황으로, 이사회 규정에 의해 경영성과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성과급은 2011년 부터 2013년까지만 지급이 되었고 2014년부터는 제도적으로 제한해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800만원이 지급된 것은 2012년도에 지급해야 할 미지급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오영식 의원이 국정감사에 앞서 강원랜드로부터 ‘하이원 ENT 6년 (2009년~2015년 6월)간 재무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6년간 누적 당기순 손실은 4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경영악화로 인해 하이원엔터테인먼트 평직원들은 임금동결과 함께 지난 2012년 이후 한 차례도 성과급을 받지 못했지만 억대 연봉의 임원들은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성과급 세부내역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동안 대표이사 6200만원, 전무 3800만원, 본부장 2명에게 각각 1400만원 등 총 1억2800만원의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오 의원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은 계속되는 적자에도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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