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제보자 일방적 주장 사실관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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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SBS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12일 밤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현준 사장이 유령 회사를 운영했고 그 회사 돈으로 보석 사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방영에서 사회자는 “효성은 국내 30대 기업 안에 드는 대기업이며 제작진은 지금까지 제보에 의해 구성한 이야기가 실제로 국내 대기업 효성의 조현준 사장이 지시한 일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효성 관계자는 “방영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크게 다르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면서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효성은 또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방영에 더 신중하도록 한 방송심의규정에도 불구하고 분쟁 당사자의 일방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 방영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악의적인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준 사장의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조 사장과 효성그룹 계열사 임원 등 8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조 부사장이 그동안 각종 언론에 제기해 온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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