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선임 ‘논란’ 확산
동반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선임 ‘논란’ 확산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5.09.1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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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동반성장위원 선임, 명백한 중립성 훼손”지적
▲ 동반성장위원회가 제3기 동반위원 선임과정에서 재승인 발표가 나기도 전에 롯데홈쇼핑 대표를 위원으로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동반성장위원회가 제3기 동반위원 선임과정에서 재승인 발표가 나기도 전에 롯데홈쇼핑 대표를 위원으로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립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롯데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5.3%로 업계 평균 3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대상 평균 판매수수료율도 35.8%로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율 34.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전정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중기청 국감에서 “동반위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제3기 동반위원으로 선임한 것은 명백히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동반위가 스스로 친대기업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롯데홈쇼핑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재승인 심사는 작년 11월 27일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올해 4월 30일에 최종적으로 3년 간 재승인이 이루어졌다.

전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4월 롯데홈쇼핑을 포함한 홈쇼핑 3개사에 대한 재승인 심사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롯데홈쇼핑은 회사의 존폐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면서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돼 회사가 공중분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3기 동방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동반성장 및 기업의 사회책임 척도(CSV)로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 실적도 업계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410분이었던 무료방송이 2014년에는 210분으로 무료방송 시간이 50%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동반위가 위원 선임을 통해 재승인 심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화합과 조정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반위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선임 사유와 관련해 “홈쇼핑업계 전반의 불합리한 거래 관행의 개선과 불공정행위 시정, 홈쇼핑을 통한 국내외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으로 선임했다”면서 “롯데홈쇼핑의 임직원․협력사 대상 청렴계약제, 경영투명성위원회 출범 등 불공정거래 관행개선과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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