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수장, 5개월만에 한자리
한·중·일 경제수장, 5개월만에 한자리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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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BEPS 대응 방안 확정 예정…정책공조 방안 협의
한국과 중국, 일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가 5개월 만에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할 예정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7~1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연차총회에 앞서 한중일 경제 수장들은 이번 회의 기간 중인 8일 페루 현지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회의서 각국의 거시경제, 금융시장 동향, 주요 정책대응 방향,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공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가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열리는 중대한 사안인만큼 한중일 경제 수장들이 어떤 대책 방안을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같은 날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선 이 총재와 업무만찬에 참석해 각국 경제수장들과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의미하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대응 방안도 확정할 방침이다.

BEPS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부터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내달 터키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안이 승인될 시 각국이 이른바 ‘구글세’를 속속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의서 최 부총리는 BEPS 대응 방안을 회원국이 조속히 이행하고, 향후 디지털 경제 확산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국제조세개혁을 추진하자고 제안할 게획이다.

최 부총리는 또 오는 10일 열리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Development Committee)에 참석, 글로벌 개발 이슈를 논의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25개국 경제 수장들은 지난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우리나라가 가입한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우리나라처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국가의 개발 경험을 적극 발굴해 활용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

또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세계은행 총재, 미국·이란 재무장관 등과 양자 면담을 갖고, S&P,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과 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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