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735만명, 전년 동월比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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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삐걱거렸던 항공운송 실적이 9월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은 493만명, 국내선 여객은 242만명으로 항공여객은 총 735만명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올 9월 국내·국제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0%, 4.3%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3.6%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지난 6~8월 메르스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나타냈으나, 9월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4.3% 증가한 493만명을 기록했다. 국제 여객은 지난 2011년 9월 356만명에서 2012년 9월 388만명, 2013년 9월 427만명, 2014년 9월 472만명, 2015년 9월 493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6.2%)와 일본(9.4%), 유럽(8.8%), 동남아(7.4%) 지역 실적이 큰 오름세를 보였고, 중국은 3.6% 줄어드는 그쳐 전승절 효과 등 방한수요 회복과 함께 7~8월 보다 전년 동월대비 감소율이 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5.4%, 19.8% 증가했다. 반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 비중이 큰 김포와 제주 공항은 중국인 단체 및 개별 여행객 감소로 각각 5.2%, 14.6%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여행 수요와 항공사 운항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4.0% 증가(212만명 → 242만명)해 국내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49.4%), 울산(22.8%), 김해(18.7%), 대구(18.4%)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제주와 김포 공항도 각각 15.8%와 10.7% 늘었다.
9월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3.6% 증가한 31만t을 기록했다. 이 중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5.4%), 일본(6.7%)과 동남아(7.8%) 등 주요지역 항공화물 물량 확대로 4.3% 증가한 29만t을 기록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시장이 9월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추세에 돌입했고, 10월부터는 국제선 여객 실적 증가가 가속화 되면서 항공여객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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