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 ↑ '반등'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 ↑ '반등'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11.0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5만6575대 판매…전년比 4.7%, 전월比 17.2%↑
현대기아자동차의 10월 중국 판매가 6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판매량이 바닥을 찍는 등 부진에 빠지며 위기감이 팽배했던 중국 시장서 8월 반등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실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4.7% 늘어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2.4% 이후 6개월만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던 현대기아차가 반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바닥을 찍은 실적은 8월에는 14.2%, 9월 39.0%에 이어 지난달 17.2% 판매가 늘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10월 판매실적은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던 지난해의 월 평균 판매대수 14만7000여대를 1만대 정도 상회하는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76만6084대를 판매해 역대최다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10월 누계 판매도 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10월까지 중국 판매는 128만39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만1650대보다 9.7% 감소했다. 연간 누계 실적의 전년대비 감소 폭은 1~8월과 1~9월 각각 11.3%와 11.4%로 두자릿수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나눠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대비 8.2% 증가한 10만69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는 11.1% 증가한 것이고, 8월(29.5%)과 9월(28.5%)에 이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1월(10만3319대)과 3월(10만2552대) 이후 7개월 만에 월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신차 투싼과 중국형 전략차종 ix25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국 판매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싼의 10월 중국 판매는 신형 모델 1만104대, 이전모델인 ix35 1만1930대 등 총 2만2034대로 전년대비 62.9% 늘었다. ix25 판매도 8897대로 46.3% 증가했다.

특히 투싼의 10월 판매대수는 2005년 1세대 투싼이 중국에 진출한 이래 기록한 월간 최대치다.
기아차는 10월 중국에서 전년대비 0.9% 감소한 5만6506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로는 29.8% 상승수치를 보였다.

지난 3월 중국에서 5만9001대를 판매한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던 기아차는 9월 4만3545대로 67.4%의 증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중국형 소형 SUV KX3가 4954대 판매되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3월부터 본격 판매된 KX3는 5월까지 4000~5000대씩 판매되다가 6월부터 9월까지 2000~3000대로 판매가 줄었으나 지난달 다시 판매가 늘었다.

소형차 K2도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1만4943대를 판매했다. 10월 출시된 신형 K5는 1988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판매가 성장세로 전환된 것은 주력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한편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더해진 효과로 분석된다"며 "4분기 이후에는 올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내년 초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도 예정돼 있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