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현장메신저, 애로사항 발굴에 활용"
임종룡 "현장메신저, 애로사항 발굴에 활용"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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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성과보고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장점검반을 통해 국민께 한번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앞으로 현장메신저를 소비자 애로사항 발굴의 통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연합회에서 현장점검을 직접 받은 금융회사 실무자, 금융이용자 등과 함께 ‘현장점검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지난 9개월간 성과를 종합·정리하고, ‘현장중심 금융개혁’이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을 보낸 지난 공직생활과 농협에 있었던 민간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현장과 유리된 정책은 반드시 실패하고,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탁상공론이야말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행정관행이라고 생각해 관련 부서들과 현장점검반을 설치하고 금융실무자와 소비자를 만나도록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현장점검반은 지난 9개월간 전국 방방곳곳 400여개의 금융회사를 방문하고, 150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들었으며, 110명의 금융소비자를 만났다”면서 “이를 통해 신속·적극·성실의 원칙에 따라 요청한 건의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최대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3575건의 제안을 받아, 그 중 45%를 실제 개혁으로 이뤄냈다”며 “불필요한 서류제출을 간소화하고, 낮은 보험료의 무해약 보험상품을 확대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사례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를 허용하고 보험상품 사전신고제를 폐지하는 등 신상품 출시, 사업확장에 기여한 사례들도 있었다”면서 “이 밖에, 기술금융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TCB 기술평가제도 개선, 블루시트 발급, 현장경보 발령, 현장메신저 등이 그간 현장점검반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과정에서 현장에서의 체감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반성도 했으나, 감사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우수모범사례로 선정되는 등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현장점검반의 방향성과 계획을 설명하면서, 현장메신저를 소비자 애로사항 발굴의 통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현장점검반은 금융현장과 금융당국 간의 중간접점에서 ‘금융개혁’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고 점검, 보완하며 현장의 건의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앞으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통해 국민께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된 정책과 약속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로 제도개선 등 A/S할 것이 없는지, 부처협력이나 금융회사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도와줄 것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업권별로 실제 소비자와 소비자의 접점에 있는 금융회사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현장메신저와의 소통을 강호하겠다”며 “현장메신저는 지난 2개월간 ‘파일롯 테스트(Pilot Test)’를 마쳤고, 분기별로 소비자 애로사항 발굴의 통로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 위원장은 “금융이용자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협회, 금융회사 등이 함께 노력해 어떻게하면 금융개혁이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로 꽃 필 수 있는지 토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5개 금융협회장과 금융개혁 자문단장(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회사(80명), 금융이용자·소비자(10명)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중 금융개혁 유공자(금감원 직원 1인) 및 우수 건의자(중소기업 금융이용자 1인)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이 이뤄졌다.

또한 5개 금융협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금융소비자 편익증대 및 금융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건의자 5명에 대한 골드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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