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액 1조달러 시대’ 무너졌다
‘무역액 1조달러 시대’ 무너졌다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1.0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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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따른 원자재 단가하락 수출입 감소 원인
4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시대가 무너졌다. 2016년에도 1조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15년 수출액이 2014년보다 7.9% 감소한 5,272억 달러라고 잠정 집계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6.9% 줄어든 4,368억 달러로, 총 무역액은 9,64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무역액 1조 달러 달성 이후 4년 만에 1조 달러를 밑돌게 된 것이다.

▲ 2015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외에 국제유가가 50% 이상 급락하는 등 원자재 단가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는 휴대전화 부품, 시스템반도체 호조로 증가했지만, 유가영향품목에서만 총 수출 감소분 455억 달러의 64%인 289억 달러가 감소해 총수출 감소를 견인했다. 특히, 석유제품·석유화학이 전년대비 각각 36.6%, 21.4%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자본재, 소비자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감소(△29.6%)로 총 수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에도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과 한·중, 한·베트남 FTA 등 신규발효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 저유가 지속,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 둔화 심화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2016년 수출은 작년보다 2.1% 증가한 5,382억 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4,48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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