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분열하지 않으면 총선서 반드시 승리할 것”
김무성 “분열하지 않으면 총선서 반드시 승리할 것”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6.0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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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본회의서 쟁점법안 직권상정 처리 총력”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여의도 서울시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상향식 공천이 개혁이다. 이를 지렛대 삼아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전략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향식 공천이 개혁이다. 이를 지렛대 삼아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전략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일 여의도 서울시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야당의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야당은 분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분열하지 않고 상향식 공천을 통해 단일 후보를 낸다면 총선에서 이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 지지율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야권분열로 선거에 득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만과 자만은 경계해야 한다. 야당이 분열하는 것은 당 대신 자기가 우선하기 때문에 분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상향식 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는 공천을 하려면 그 지역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나. 상향식 공천 말고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합의 처리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 오는 8일 쟁점법안 직권상정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새누리당은 지난해 연내 처리가 무산된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굳힌 상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 5개 입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청년들의 희망은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노동개혁 입법통과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이미 합의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고 선거구 획정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계속 비공식적으로 대화하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8일 쟁점법안 직권상정 총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정의화 의장은 선거구 획정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절대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현재 선거구 획정 역시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 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1월 임시국회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총선의 공천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간 갈등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오만에 빠져 변화와 혁신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야권의 분열로 압승할 것이라는 황당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위가 친박과 비박의 균형을 맞추는데만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인재영입을 위한 문호 대폭 개방, 컷오프 시행 등을 주장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공천특위는 5일 7차 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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