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올인 ‘탈당 공백’ 최소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올인 ‘탈당 공백’ 최소화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6.01.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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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박희승 전 판사 입당
▲ 더불어민주당은 탈당으로 이어지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판사.


김종인 전 의원 조기선대위원장 영입…총선체재 전환

더불어민주당 신학용 의원(3선)과 김승남 의원(초선)이 전격 탈당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도 탈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활동했던 김종인 전 의원을 조기선대위원장에 영입한데 이어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발탁하는 등 총선체재 행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14일 탈당선언문에서 “더불어민주당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면서 “(더민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 당내 패권주의와 당대표의 허약한 리더십은 당권 지키는 데만 급급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신 의원은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중도개혁정당에 힘을 실어주겠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직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다”며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지난해 말 ‘입법 로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인 만큼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명예회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초선인 김승남 의원 역시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세력이 공존하는 양 날개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일시적 고통이 새로운 통합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양 날개의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공보실장도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 역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문병호·유성엽·황주홍 등 18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탈당으로 이어지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김종인 전 의원을 조기선대위원장에 영입해 그동안 분당사태로 비화된 당 내분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영입에 이어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영입,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육군 소장 출신인 하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안보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다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입당한 박 전 지원장은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다는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고 봉사하는 길을 택하고 싶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김종인-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카드를 추진했으나, 박 전 원내대표의 고사로 김종인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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