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로의 권한이양 신속…백의종군”
문재인 “선대위로의 권한이양 신속…백의종군”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6.01.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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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의견이 모아지면 절차와 시기 공표 예정”
▲ 문재인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당 선대위가 구성되면 선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선대위는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총선시기 당의 지도부로 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총선서 전권 행사
문재인 대표, 사퇴의미 부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사퇴 시점에 대해 “최고위원회 의견이 모아지면 권한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 의견이 모아지면 선거대책위원회로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선대위) 안정 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그때까지 제 거취를 둘러싼 오해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당 선대위가 구성되면 선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선대위는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총선시기 당의 지도부로 그 영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그동안 지키고자 했던 것은 대표직이 아니라 원칙과 약속이었다”면서 “계파공천과 밀실 공천 절차 마련에 이어, 공천권, 인재 영입 등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젠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의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표는 “최근의 야권 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득권 정치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서 “우리당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3년 만에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로 경제와 민생은 파탄 났고, 민주주의는 백척간두에 있으며, 남북관계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성장 없는 경제, 극심한 불평등으로 한국경제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2%대로 떨어졌고,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도 사상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4년 연속 사상 초유의 세수부족 사태, 가계부채는 1200조원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 국민부채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며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노인빈곤율, 전월세 값에 국민들 삶 자체가 위기로 이는 박근혜정권의 경제무능이 만든 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올해를 ‘대한민국 복원의 해’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불평등한 경제 기득권 세력과 불평등을 타파하려는 미래 세력 간의 치열한 한 판 승부”라면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무능을 심판하고 불평등한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소득불평등을 갈수록 키우는 낡은 경제냐,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새 경제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파괴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일, 다양한 역사교육을 복원하는 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원점으로 돌려놓는 일, 모두 우리당의 총선 승리를 통해 시작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의 기본은 대의명분”이라면서 “그런데 우리 정치에 대의명분이 사라졌다. 최근의 야권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득권 정치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고,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 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끝으로 박근혜 정권의 불평등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동의하는 야권세력이라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과는 비공식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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