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
삼성전자,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1.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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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분야 수요 약세 지속…실적 전 분기보다 감소


CE 사업부문 중심 가전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 견인
스마트폰 등 IT부문,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로 실적 감소

삼성전자가 세계 IT시장 수요 둔화와 부정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200조원을 돌파하면서 4년 연속 200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8일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4년보다 각각 1.11%, 16.15% 상승한 것으로,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6.92% 감소했다.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69%, 5조5,600억원 감소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55%, 1조3,800억원 증가한 26조4,100억원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사업은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메모리시장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탑재 용량의 증가 등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어났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수요도 견조했지만, 전 분기에 이어 PC분야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OLED 패널의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LCD 대형 패널의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3분기(7조4,900억원)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25조원 매출, 2.23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은 3분기(26조6,100억원)보다 떨어졌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으로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커브드 TV 등 글로벌 TV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셰프콜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라인 판매가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하반기 성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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