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월기준 사상 최대 증가
가계대출, 1월기준 사상 최대 증가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2.1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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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증가 요인…전월말 대비 2조2000억원↑
▲ 가계대출(기간중 말잔 증감, 조원) (제공=한국은행)


통계편제 이후 사상 최대 증가치 기록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수치상으로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였으나, 집단대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1월 기준으로는 통계편제 이후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1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2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규모(6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이나, 한국은행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증가치다.

2013년부터 2015년 1월 평균 증가규모는 –8000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지난달 2조8000억원이 늘면서 전월(6조2000억원) 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집단대출은 꾸준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6000억원 감소한 160억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연초 계절요인에 주로 기인해 지난해 12월 –9조9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와 특이요인 등으로, 대기업대출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각각 4조원, 3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40조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올해 1월 말 기준 1388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12조1000억원 급감한 반면, 정기예금은 3조6000억원 늘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각각 2조5000억원과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45조3000억원으로 23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머니마켓펀드(MMF)가 16조8000억원, 채권형 펀드가 1조7000억원,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가 3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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