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빨치산 교육' 무죄, 이해하기 힘든 일"
정몽준 "`빨치산 교육' 무죄, 이해하기 힘든 일"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2.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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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가 전주지법의 한 판사가 어린 중학생들을 빨치산 추모행사에 참석시켜서 빨치산을 통일 애국열사로 미화시킨 교사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8일 전주지법의 '빨치산 교육' 교사 무죄 판결과 관련, "생각하면 할수록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빨치산은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무장 게릴라 활동을 한 사람들로, 신생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얼마나 큰 참화를 겪어야 했는지, 빨치산들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빨치산이 통일애국열사라면 당시 이들과 대치했던 우리의 군인과 경찰은 어떤 존재가 되느냐"면서 "대한민국 교단에서 빨치산을 통일애국열사로 찬양하는 교육이 펼쳐지고, 이들의 활동이 무해했다고 판단하는 현실을 순국열사들이 어떻게 바라보겠느냐"고 개탄했다.
이어 "체계적·비판적 사고능력을 갖추지 못한 어린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잘못된 교육이 펼쳐진다면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체제 뿐만 아니라 역사적 공동체 의식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옛 소련과 같은 공산주의국가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이는 교육과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나라와 민족의 기본이 되는 정통성·정체성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린다면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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