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를 정치권이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에는 동의하지만 김무성 의원이 제안한 몇몇 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결코 현재의 국론분열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 아니며 편법적 대책"이라고 평했다. 우 대변인은 "행정부처를 이전할 수 없는데 나머지 기관들을 이전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9개 기관을 이전할 수 있다면 행정부처도 이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행정부처를 이전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절충적으로 다른 기관을 이전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정안을 폐기하고 원안으로 가는 것만이 국론분열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정치권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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