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 감소 ‘불황형 흑자’지속
수출보다 수입 감소 ‘불황형 흑자’지속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6.03.0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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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0억6천만 달러 흑자…47개월 연속 흑자 행진
▲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79억 달러로 전달보다 15.8%나 감소했지만, 수입이 297억9천만 달러에 그치면서 23.1%나 하락해 상품수지는 81억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1월 대규모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70억6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4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79억 달러로 전달보다 15.8%나 감소했지만, 수입이 297억9천만 달러에 그치면서 23.1%나 하락해 오히려 상품수지는 81억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보다 수입이 줄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도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7.0억달러에서 19.0억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도 전월(10억달러)에 이어 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 5억9천달러 적자에서 12억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수지의 상품 수출입은 국제수지매뉴얼(BPM6)의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뤄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모든 수출입거래를 계상하고 있어 국내에서 통관 신고된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계정은 64억8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36.5억달러보다 줄어든 4.0억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22.4억달러보다 줄어든 4.7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증권 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4.0억달러보다 줄어든 1.3억달러 증가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45억3천만 달러가 감소해 전달보다 4억9천만 달러가 늘어났다.

아울러 파생금융상품은 12.1억달러 증가를 기록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22.7억달러 감소했고, 부채도 차입 순상환 등으로 25.7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한 366.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9년 8월 이후 6년5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는 석유제품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선박 등 대부분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 또한 전년동기대비 20.0% 감소한 3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한 수치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8.8%, 13.1%, 2.9% 감소했다.

저유가와 세계 경기 부진 등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됐지만,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이 개선돼, 1월보다는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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